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을 핸펀 이북으로 며칠간 출퇴근하며 봤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저자 세이노(필명)를 소개하고, 책의 내용을 목차 위주로 대략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낀 점을 적겠습니다.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 세이노(필명)는 가난에서 시작하여 1000 억 원대 부자가 된 1950년대생의 자수성가형 부자입니다. 그의 필명 세이노, 영어로 "Say No"는 기존의 평범한 생각과 고정관념에 사로 잡히지 말고 "No"라고 외치며 그로부터 탈피하라,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철저하게 끝까지 파고들어 본질을 파헤쳐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고 사망했고, 저자의 어머니도 저자의 학생시절에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돈이 없어 생활고에 크게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는 고등학교도 4년이 걸려서야 졸업했습니다. 또 돈을 벌며 공부할 수밖에 없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광고대행업을 했지만 망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군 복무를 했고, 당시 소속 부대 부동산 관리와 도서관 관리 업무를 맡아했습니다. 제대 후에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그는 주한 메릴랜드 대학교 분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보따리 장사부터, 번역, 정보기술, 의류, 유통, 국제무역 등 여러 업종에서 성공하면서 자산을 모았고 그 자산을 부동산 경매, 주식 등으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연이나 지연, 혈연이나 정치적 배경 없이 혼자서 현재의 부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건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일깨워 주는 일이라고 하고,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건 접대하는 술자리, 부자도 아니면서 부자인 척하는 사람들, 또 기업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내용
이 책의 내용을 주요 목차를 통해 보면, 1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3부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이렇게 3부로 이루어져 있고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독자들에게'가 추가돼 있습니다. 1부는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내 학력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그리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3 부분으로 돼 있습니다. 2부는 돈 똑바로 알자, 성공을 향해 나아가려면, 나는 가난한 사람인가, 부자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그리고 <부자아빠의 진실게임> 기고 글 일부, 이렇게 5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3부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는 제목 아래 여러 글을 싣고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 목차 내용을 보면, 1부에서 저자는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고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 학력이 낮거나 학벌이 빈약한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부자가 되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가 등의 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 무엇을 공부하여야 하나, 성격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돈을 더 번다는 등의 글을 썼습니다. 2부의 상세 목차 내용을 보면, 저자는 돈에 대한 위선을 버리고 먼저 돈과 친해져라, 시간이 돈이 되게 만들어라, 젊을수록 돈을 아끼고 변화가 있는 삶을 살아야 행복하다, 가난이 세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난한 사람들은 선량한가 등의 글제목을 넣어놨습니다. 저자는 또한 부자들은 과소비가 없고 그렇다고 검소하면 안 된다 와 같은 글을 써 나가고 있습니다. 3부에서 저자는 공무원 만나는 방법, 협상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접대를 받지 말라 등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느낀 점
저자는 자신의 삶과 사업운영 경험에서 배운 매우 현실적인 노하우, 세상의 냉혹한 이치와 부, 그리고 자산을 일구는데 거치게 되는 다양한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사안들을 아주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하나하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인 신상을 밝히지 않고 필명으로 썼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 놓고 평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책에 가감 없이, 솔직하게, 리얼하게, 진지하게, 때로는 욕설에 가까운 말을 써가면서까지 따끔하게,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봅니다.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라는 글에서 저자는 왜 큰 부자들은 거의 다 가난했던 과거를 갖고 있는 것인지, 또 왜 중산층 이상 가정에서 나서 부자가 된 사람보다 하류층에서 나서 큰 부자가 된 사람 수가 더 많은지 적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난을 일찍 경험한 사람은 가난했던 생활이 그 출발선이었기 때문에 그 출발점으로 언제라도 되돌아가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일이 잘못되고 모든 재산을 다 날리더라도 제로 점으로 돌아가서 재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자들이 사업에서 실패하더라도 재기에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중산층 이상 가정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거의 그런 어려움이 닥칠 경우 제로 점으로 내려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로 점에서 출발해 본 경험이 없었던 그들에게는 제로 점으로 내려가는 게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이기에 미지의, 불안하고도 공포스러운 일로 비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들은 그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실패 자체를 너무 두려워하여 뭔가 빠르게 실행을 해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중산층이나 상류층에서 태어나 안정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해고나 주식 실패 등과 같은 경제적 곤란을 겪을 때 대부분 빚을 내고 과거에 자신들이 살았던 수준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는 내려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있는 것을 다 팔고 빚부터 다 갚은 다음 가난한 동네 월세방으로 옮길 자세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로 삶의 밑바닥으로 내려가야 정신 차리고 거기서 아무 거리낌 없이 닥치는 대로 아무 일이나 하며 제로 점으로 내려가서 사는 게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제로 점으로 내려갈 때 비로소 모든 것에 플러스 희망이 쌓여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도 쌓이고 희망도 쌓여 간다는 것입니다. 빚이 있는 경우, 삶의 질과 우아한 품위를 지키려고 하면, 그 빚을 항상 갚아야 하기에 돈이 쌓이지 않고 희망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이너스의 희망, 즉 절망만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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