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외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장학 개론>의 저자, 김승호 회장의 스토리, 책의 내용, 그리고 책을 읽은 소감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장들을 위한 지침서 <사장학 개론> 저자 스토리
저자 김승호는 해외의 한국인 창업 기업으로는 최초의 글로벌 외식 기업그룹인 스노우폭스그룹의 회장이자, 유통업 JK959, 대형 마트 내 초밥전문 업체인 JFE Franchising, Inc, 이외에도 화훼 유통업과 부동산 회사 등을 소유한 기업가로 전 세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1980년대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간 후, 가난한 동네 식품점을 시작으로 이불 가게, 지역신문사, 유기농 식품점 등 여러 사업을 운영했으나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2005년, 그는 식당 체인을 인수한 다음 맛있는 '연어롤'로 미국 전역에 수백 개의 매장을 개설했고 이로써 외식업 프랜차이즈 업체 스노우폭스를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영국 등의 유관 업체들과 합병을 하면서 미국 20여 개 주와 전 세계 10여 개국, 총 1200여 개의 매장에 진출하여 임직원 4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3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승호 회장은 2008년 출판된 '김밥 파는 CEO'을 비롯하여 '자기경영노트', '생각의 비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꿈을 찾고 바라고 붙잡는 김승호의 100번 노트' 등의 책을 썼습니다. 특히 '돈의 속성'은 300쇄를 찍을 만큼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어느 인터넷 신문을 통해 알려진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라는 글은 큰 이슈가 되기도 했고, 스노우폭스 매장에 내건 '공정서비스 권리안내'는 각종 언론에 보도되며 갑질로 상처받은 수많은 서비스 직종 직원들에게 힘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 회장은 미국 중견기업인협회 회장이며 중앙대 초빙 교수로 한국 중소기업인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또 그는 오랜 기간 사장으로 살아온 경험을 살려, 1인 기업 사장부터 중견기업 사장까지 3천 명이 넘는 사장들을 대상으로 사장학 수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인 중 가장 성공한 기업가 10위 안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스노우폭스그룹의 사명 스노우폭스(백여우)는 아내의 어릴 적 별명이 백여우였던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깨끗한 흰색의 단정한 매장 이미지를 가진 연어롤 도시락 매장을 오픈하고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로고도 만들고 이름을 스노우폭스 (백여우)라고 작명하고 미국과 전 세계에 퍼트렸습니다. 이후 아내는 더 이상 백여우라는 어릴 적 별명을 싫어하지 않게 됐다고 합니다.
내용
이 책의 내용은 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장은 가장 현실적이며 시급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1장에서는 장사와 사업을 구분하는 법, 돈을 버는 네 가지 경로, 사업의 PER에 대한 이해, 지시를 내리는 노하우,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방법, 경쟁자를 이기는 방법,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사업이 망해가는 징조, 충고를 무시해야 할 때, 직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사장의 행동, 개국공신의 반란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2장은 더 오래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사장의 내면에 관한 주제입니다. 2장은 칭찬과 비난을 대하는 태도, 정리 정돈의 힘, 훌륭한 경쟁자는 축복, 사실을 찾는 방법,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법, 사장의 사치 허용 범위, 사장이 친구들을 대하는 방법 등의 주제를 적고 있습니다. 3장은 직원에 관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3장은 어떤 직원을 승진시킬까, 좋은 직원을 구하는 방법, 가장 경계해야 할 직원 유형, 이인자 키우기, 직원을 해고하는 법, 직원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방법, 직원에게 절대 금물인 행동, 직원이 힘들어하는 사장 유형 등의 내용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4장은 사업이 성장하여 다음 단계인 기업인으로 넘어가는 사장을 위한 주제들입니다. 4장에서는 사장은 공포를 두려워하면 끝이다, 프랜차이즈 성공을 위한 핵심, 해외 진출을 앞둔 사장이 배워야 할 두 가지, 회사의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 사업 이익의 종류, 사장의 출구전략, 흑자 도산, 회사 성장이 멈추는 이유, 증권시장에 회사를 상장할 때 주의점, 사업가가 사기를 당하는 모습들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5장은 사장 자신만의 철학을 논하고 있습니다. 5장은 착한 사장이 실패하는 이유들,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서 사장이 가족 안에서 처신하는 법, 실패와 친해져야 할 이유, 성공한 사업가의 공통 특징,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6장은 사장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준비 중인 사람 그리고 잠재적인 사장들을 위한 주제를 다룹니다. 6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방법, 성공할 사업 실패할 사업을 구분하는 방법, 사회적 기업에 대한 오해, 왜 사장이 돼야 하는가, 사장이 돼야 할 사람, 직원을 친구로 만들면 안 되는 이유, 회사 이름 짓는 법, 술 담배 하지 않고 사업할 수 있을까, 사업가와 소통하는 방법, 독서를 하는 이유, 이익률과 이익, 전문가들이 사업을 성장시키지 못하는 이유,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감
우선 저자의 오랜 기간 사장 경험과 그의 사장학 교실이 만나서 모든 사장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과 현실적인 주제들에 대해 현장감 있는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소주제 120가지 전부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이거나 평소 개인사업자로서 가졌던 의문점들을 해소해 주는 내용이어서, 이틀 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했습니다. 이 책은 6장에 걸쳐 120가지의 소주제로 사장들에게 필요한 핵심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장학 교실을 거쳐간 3천여 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축적된 공통된 질문들을 집대성하여 가장 빈도수가 높고 의미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개인사업자부터 이미 오랜 업력을 가진 중견기업 사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사장들은 자기를 비판하고 가르쳐 줄 멘토나 따끔하게 혼내고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 줄 스승을 갈구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도 궁금한 게 많았지만 그걸 해소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디서 누구에게 질문을 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궁금증을 한 권의 책으로 많은 부분 풀어내고 있는 것이 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장들에게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또 저자는 큰 기업가로 거의 평생 동안 사장을 하면서 쌓아 온 자신 나름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 주고 있어 정말로 참고할 거리가 많습니다. 저자는 사업을 하다 망해도 운동과 정갈한 식사라는 두 가지만 잘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장들은 이 대목에서 분명히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업은 그 사장과 사업체가 처해 있는 개개의 상황에 따라 거기에 특화된 결정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충고를 귀담아들을지 말지는 사장 본인이 취사선택해야 하며 그 과정은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장이 남의 충고를 수용하는 일은 나쁜 결정이 될 수도 있고, 좋은 결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 사장들은 이 책의으로부터 여러 면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나침판을 받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우리 사장들은 어려운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다양한 자원을 평소 잘 확보해야 할 것이고, 혼자만의 고독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많은 훌륭한 멘토를 잘 찾고 또 사장학 공부를 꾸준히 계속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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